말씀과 함께
목회 칼럼

[2015.02.15] “내가 왜 여기에 왔지?” 와 “나는 누구지?” 사이에서 - Vanessa Sim 전도사 (영어 아동부)

관리자 조회1043 Feb 13, 2015

‘1988년’ 하면 다들 ‘서울 올림픽’을 떠올리시겠지만, 저는 몬트리올 공항의 ‘이민국’이 떠오릅니다. 4월의 몬트리올 공항은 무척이나 추웠습니다. 부모님과 이민국 직원 사이에 심오한 대화가 오갈 때 (저는 우리 부모님이 참 영어를 잘 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떠오른 한 가지 질문, 이민을 온 모든 1.5세들의 공통된 질문, 바로 “내가 왜 여기에 왔지?” 입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는 이런 저런 이유로 캐나다 이민을 결정하셨지만, 우리 자녀 세대는 이곳에 와야 할 이유도 알지 못한 채, 그저 낯선 땅에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힘든 상황이 있을 때면, 늘 부모님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신학생이 되어서는 질문 하나가 더 생겼습니다. 아무리 영어가 익숙해졌어도 백인 교수님 앞에만 서면 버벅거리는 저의 모습, 그 때 떠오른 질문입니다. 우리 모든 자녀세대의 공통된 질문, “나는 누구지?” 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저만의 고민이 아니였다라는 것입니다. 저보다 먼저 이민 온 친구들도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밤을 꼬박 새워가며 이야기도 하고, 울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깨달은 것이 있었습니다. 정답은 못 찾았는데… 함께 고민할 친구는 찾았다는 것입니다. ‘혼자’에서 ‘우리’로 바뀌는 순간 얼마나 안심이 되던지요. 어쩌면, 이 두 질문 사이에서 고민하고 기도했던 과정들이 자연스럽게 ‘다음 세대’를 향한 꿈으로 이어진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음 세대의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되어주자! 그리고 진정한 친구 한 분을 꼭 알려주자! 이것이 저의 사역 목표입니다.

참 감사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런 고민들을 숨기지 않고, 마음을 열고, 함께 대화하고, 연구할 수 있는 사역의 환경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역의 장에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서툰 한국말에 오해를 살 때도 있지만, 너그럽게 봐주시는 밀알의 동역자들은 큰 힘이 됩니다.   

제가 섬기고 있는 영어권(EM:English Ministry) 아동부는 만 6세부터 11세의 아이들에게 예수님께서 전하신 복음을 가르치고 함께 익혀 나가는 공동체입니다. 커리큘럼은 “252 Basic”을 사용하고 있으며, 일년 전체과정이 아래의 세 가지 주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I need to make the wise choice. (지혜로운 선택을 해요)
  2. I can trust God no matter what. (무슨 일이 있어도 하나님을 신뢰해요)
  3. I should treat others the way I want to be treated. (대접 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해요)

위의 주제를 중심으로 설교, 성경공부, 그리고 매주 부모와 함께하는 QT 과제가 나가고 있습니다.
이 교재는 모든 학생들이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각자에게 주어진 질문에 스스로 답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또한 부모님과 함께하는 매일 말씀 묵상을 통해 가정 사역에 중요성을 주고 있습니다.

기도의 동역자로 함께 해주세요.
1. 하나님의 말씀이 어린아이의 삶 속에 깊이 뿌리를 내려서 어떠한 힘든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도록…
2. 우리 자녀들이Korean-Canadian으로, 그리고 하나님 자녀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
3.  함께 성경공부를 이끌어 줄 선생님들이 많이 많이 채워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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