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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2015.05.03] 부조화의 조화 - 함진원 목사

관리자 조회956 May 01, 2015

얼마전 리치몬드힐에 있는 병원에서 본 광경입니다. 말기 암 환자들의 생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돕는 병동을 펠러티브케어(Palliative care)병동이라 합니다. 그런데 그 병동 바로 옆에 3~4세 어린 아이들을 케어하는 Daycare가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 같으면 난리가 났을 조합속에 아이들의 천진한 재잘거림은 신기하기만 합니다. 생을 마감하는 환자들과 이제 생을 시작한 아이들과의 조합, 죽음과 생명의 조합은 도무지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성경에서도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율법과 은혜입니다. 율법은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집니다. 은혜는 그저 쉽고 단순하게 보입니다. 율법은 구약의 핵심이고 은혜는 신약의 중심이라고 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율법이 없다면 은혜도 없고, 은혜가 없다면 율법도 죽게되는 비밀이 있습니다. 율법과 은혜는 부조화의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죄인과 하나님 입니다. 죄인과 하나님은 함께 할 수 없습니다. 죄인은 하나님과 함께 할 때 하나님의 거룩하심으로 인해 죽음을 면치 못합니다. 구약에서는 대제사장이 대 속죄일에 철저한 회개를 하고, 다리엔 밧줄을 매고, 옷 끝에는 방울을 달고, 어린양의 피를 담아 지성소로 들어 갑니다. 계속해서 방울소리가 들리면, 대제사장은 살아있는 것이고, 들리던 방울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지성소 밖에서는 밧줄을 잡아 당깁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죄인은 함께하고 싶어도 함께 할 수 없는 부조화의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부조화를 조화롭게 만든 분이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습니다. (롬3:24)” 그리고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습니다.” 결국 부조화의 완벽한 조화 사이에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음과 생명의 조합을 완벽하게 연결하셨습니다!

우리 밀알 공동체안에는 나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나와 맞지 않는 사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선교팀을 이루는 것에도 쉽지는 않습니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생소한 사역을 하기란 난감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부조화의 조화를 이루신 그리스도를 묵상합시다. 그리고 조화를 이루어 나갑시다.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자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누구도 취소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부조화에 대하여 종노릇하지 말고,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데에 동참하기를 원합니다.

* 함께 기도해 주세요.
1. 선교부: 멕시코 단기 선교, 스리랑카 교회, 파송/후원 선교사님을 위해
2. Love Toronto 위원회: 준비하는 리더십들의 지혜와 믿음을 위하여, 지역사회를 향해 그리스도의 사랑이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3. 소그룹위원회: 공동체장, 순장/순모,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순원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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