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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2015.07.19] 오직 주의 은혜로 - Seed 소속 선교사

관리자 조회857 Jul 17, 2015

2013년 12월에 밀알교회와 성도님들의 따뜻한 격려를 받으며 떠난지 1년 7개월 만에 잠시 토론토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그 동안 저희 가정이 별 어려움 없이 현장에 잘 적응하고, 사역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또한 여러 모양으로 섬겨 주신 교회와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역지로 떠나기 전에 주보 칼럼에 <과분한 은혜>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희 가정을 선교 사역으로 불러주심이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너무 과분한 것이었기에 그렇게 밖에 쓸 수 없었습니다. 이번에 다시 주보 칼럼을 쓰면서 이런 저런 내용을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다가 깨닫게 된 것은 ‘오직 은혜’ 외에는 다르게 쓸 말이 없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오직 은혜로 살았습니다. 이렇게 고백할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캐나다에 있었을 때보다 사역지에서 훨씬 더 크게 보이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저의 약함의 크기이고, 다른 하나는 저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의 크기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은혜는 저의 약함을 덮고도 남을 만큼 충분히 큽니다. 그런 은혜로 살았습니다.

또한 처음에는 사역이 크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일을 되게 하려고 나름대로 노력도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열심을 낼수록 내 열심으로는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문제들만 더 커져갔습니다.나의 계획이나 열심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의 은혜가 사역을 덮을 만큼 충분히 커 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지혜임을 조금씩 배우고 있습니다. 그런 은혜로 살고 있습니다.

아직 채 2년도 안된 초보 선교사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질문일 수도 있지만, 만일 누군가가 저에게 선교사가 선교지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축복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오직 주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제가 요즘 즐겨 부르는 찬양 중에 <오직 주의 은혜로>라는 곡이 있습니다.  

오직 주의 은혜로 지금 여기 서 있네
한 없는 경배 한 없는 찬양 내 영혼 예배 드리네
나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주의 그 은혜
십자가 고통 이기신 주님 그 은혜 어찌 잊으리
주 은혜 날 채우시네 주 은혜 보게 하시네
살아 있는 동안 은혜로만 살리 십자가 은혜로

저와 저희 가정이 주님께서 보내신 그 땅에서 무엇을 하든지 오직 주의 은혜로만 살아가도록 계속 기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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