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함께
목회 칼럼

[2015.08.30] 잠자는 자들아 - 유은상 목사

관리자 조회920 Aug 28, 2015

     나는 운동을 좋아한다. 한 때는 어린 나이에 아무것도 모른채, 운동으로 인생의 승부를 보려고 했을 때도 있었다. 지금도 여전히 운동을 좋아한다. 하지만 이제는 운동을 직접하는 것보다 보는 것을 더 좋아한다. 배가 나와서 보는 것을 더 좋아하게 됐는지, 아니면 보는 것이 더 좋아서 배가 나오게 되었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요즈음은 특히 강정호 선수와 토론토 블루 제이스(토론토를 연고지로 하는 MLB의 팀)때문에 야구를 즐겨본다.

     야구를 시청하면서 깨달은 교훈이 있다. 아무리 잘하는 타자 Hitter라도 슬럼프가 있다는 사실이다. 어떤 타자라도 한 시즌 162번의 많은 경기를 하는 동안 1-2번의 슬럼프에 꼭 빠진다. 그러나 이때 뛰어난 타자와 평범한 타자의 차이가 드러난다. 뛰어난 타자는 슬럼프를 빨리 벗어나는 반면, 평범한 타자는 슬럼프에서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한다.

     과연 슬럼프에서 빨리 벗어나는 비결이 무엇인가? “분석과 기본기이다.” 뛰어난 타자는 슬럼프에 빠졌을 때, 자신의 경기를 다시 시청하면서 자신의 스윙의 폼, 스윙의 궤적, 스윙의 스피드 등을 꼼꼼히 분석하고 자신의 기본기를 제대로 되었는가 체크하여 최고의 스윙 폼과 궤적과 스피드를 빨리 찾아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오늘날 교회도 슬럼프이다. 겉으로는 더 화려해지고 풍요로워진 것 같지만, 조국교회는 물론, 북미의 주류교회와 이민교회도 별반 다를 바가 없이 슬럼프이다. 교회가 세상의 경기에서 맥을 못추고, 제 역할을 못한다고 욕만 먹고 있으니 말이다. 예수님은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오늘날 교회의 모습은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너무나 부끄러운 모습이다. 2014년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가 19.4%까지 추락했으니 말이다. 정말 위기이고 슬럼프다. 에베소서 5장 14절은 이 슬럼프에 빠진 교인, 교회를 가리켜 ‘잠을 자는 자’라고 말한다.

     어떻게 빨리 이 슬럼프에서, 잠에서 깨어날 수 있을까? 정답은 '말씀'이다.
잠자는 영혼과 교회를 깨우는 것은 오직 신앙과 교회의 기초가 되는 ‘말씀’ 뿐이다.
오늘부터 ‘잠자는 자들아’라는 시리즈로 4번에 걸쳐 말씀을 전하려고 한다. 바라기는 이 말씀이 겉으로 보기에는 평탄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는 나의 신앙과 영혼을 철저히 점검, 분석하여 다시 주님을 만났을 때의 그 뜨거움, 그 자리로 돌아가는 데 사용되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목록으로 가기
Top of Page